취업 관련 뉴스가 아주 눈에 띄었다.
제목을 읽고 본문을 예상할 수 있었던 기사였다.
“인서울 컴공인데 판교 꿈도 못꿔요”…채용공고 10건중 8건 ‘경력’만 눈독 (daum.net)
“인서울 컴공인데 판교 꿈도 못꿔요”…채용공고 10건중 8건 ‘경력’만 눈독
“판교 입성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서울의 내로라하는 한 4년제 사립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A씨(24)는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을 바꿔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
v.daum.net
chatgpt가 아주 큰 역할을 했다. !
뭐 다 그렇듯, 회사에 신입이 해야할 일은 비슷하다.
그런데 GPT가 신입이 해야할 일들인 단순 업무를 매우 빠르게 대체했기 때문에,
경력직에게 GPT 유료버전만 결제해줘도 뚝딱뚝딱 잘 해내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다. 필요하지 않으면 당연히 뽑지 않아야한다.
10곳 중 2곳만이 신입을 뽑는다는데, 대기업이 많이 축소되서, 인력이 많이 필요한 곳일 가능성이 높다. (보통 일용직일 처럼 일 할 확률이 높다)
신입은 이 글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어야 할까???
"그만큼 잘 하는 사람만 뽑는다는거네 "
"좋은 기업은 못 들어간다고 보면 되는건가... "
나는 이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 힘든 생각인것 같다.
사실 이 현상은 경력자에게 혹은 실력자에게 매우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아마 그들은 한 사람이 열 사람의 힘을 낼 수 있는 시대라고 느끼고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이 생각에 크게 공감하게 된 이유는
AWS를 처음 배웠을 때, 내가 컴퓨터를 10분도 안되서 100대를 동시에 빌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와
스타트업 CTO가 빠른 런칭을 위해 생성형 AI API를 3개를 병렬적으로 이용하면서 정말 단숨에 앱을 개발해버리는 것을 보고나서 이다.
물론 팀플을 할 때 분명 웹 개발 경험이 없을 사람이 GPT로 개발을 잘 해내는 것을 보고 느낀것도 많다.
그래서 회사에 공감이 되고, 경력자에게도 공감이 간다.
그래도 슬프다.
인생의 목적이 취업은 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이 성취감이 있으면, 신경끄고, 그것만 하면 된다.
일이야 어찌되든 시간이야 어떻든 도착한다.
신경끄기도 기술이다. 신경을 끄자.
참고)
[백영옥의 말과 글] [360] 우울한 나라의 성공학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