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수학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구현체나 라이브러리에 의존하는 빈도가 늘었고, 깊이 있는 사고보다는 탑다운 방식으로 빠르게 결론을 도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덕분에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반대로 수학적 사고에서 오는 즐거움은 점점 사라졌고, 내 안의 무언가가 메말라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 갈증을 해소하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개발자의 노동이 만든 편리함개발자는 크게 세 가지 길을 선택할 수 있다.회사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직장인 개발자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프로그래머로서 문제 해결에 나서는 창업가풀리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자이 책의 첫 번째 저자는 이 세 가지 길을 모두 경험한 독특한 인물이었다. 그는 오랜 기간 SI 개발..
Jr Devs - "I Can't Code Anymore" - YouTubeAI가 개발을 돕는가, 개발자를 퇴화시키는가?Cursor IDE나 Copilot을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느꼈을 감정이다.*"아 뭐야, 엄청 빠르네. 내가 안 해도 되겠는데."*그리고 AI가 짜준 코드가 내가 만든 코드보다 훨씬 간결하고, 모듈화도 잘 되어 있다.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나는 코드보다 자연어를 더 많이 입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이러한 현상을 두고 두 가지 시각이 존재한다.개발자가 퇴화하고 있다.AI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니, 깊이 있는 사고를 할 기회가 줄어든다. 개발자의 기본기가 약화되고 있다.원래 개발이란 이런 것이다.개발이란 본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고, 비효율적인 삽질에서 벗어나는 것이 맞다..
특정 분야를 깊이 학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단순히 듣기만 해도 이해가 되는 지점이 있다. 이는 개념과 생태계에 대한 충분한 배경지식이 쌓였을 때 가능한 일이다.나는 평소 지하철에서 책이나 잡지를 읽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깊이 있는 학습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결국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게 되었고, 전문 라디오나 특이한 경험을 공유하는 토크쇼가 기억과 집중 면에서 훨씬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2023년 초에는 C++ 책을 읽었는데, 돌이켜보면 그 시간에 창업과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더라면 더 유익했을 것이다.그래서 2025년부터는 기업 이야기나 개발자 인터뷰를 듣는 것을 중심으로 삼았다. 스타트업과 VC(벤처캐피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모르는 개념이 생기면 C..
창업 챌린지 도전2024 초부터 시작했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공모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피드백 부재와 그로 인한 대응력 부재로 실패하였고 곧 바로 예비창업자 대상의 창업 챌린지에 참여하였다. 기존 팀원 2명은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아 탈퇴하였고, 나는 나의 단점을 보완해줄 친구 1명을 추가하였다. 이번 공모전은 창업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창업교육의 일환이기도 했다.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자가 투 트랙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창업 챌린지라 불리는 이유는 8명의 실무자 혹은 창업 전문가 분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준비했던 것들을 뒤바꾸고 재구성할 수 있어야 했다. (큰 부분을 수정하면 새벽까지 거의 해커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BM 고도화 부분과 시장분석 부..
크롤링 사이드 프로젝트를 기획 후 개발중이다.크롤링 부분을 맡은 나는 똥 같은 코드를 싸질러 프로젝트의 핵심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근본책을 읽기로 했다.yes24 크레마에 필기 기능이 생겨서 너무 좋다. 물론 종이책 보다 집중이 잘 되는건 아니지만..! 이 책을 읽는 시점이 어느정도 cs 지식이 쌓인 상태에서 읽어서, 습득이 더 빨랐던것 같다. 크롤링은 네트워크와도 연관이 있고, 프로그래밍(,자연어) 언어론과도 연관이 있다. (네트워크를 타고가서 가져오는거고, 자연어를 가져오는 행위이기 때문) 해당 교재에 있는 코드는 조금만 다듬으면, 실제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은 수준의 코드가 있다.솔찍히 나는 C++, JAVA가 익숙해서 독해가 막 엄청 빠르게 되진 않았다. (같은 저자가 쓴 JAVA 크롤링..
CBDC를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설명하겠다.간단히 말해서, 가상화폐인데, 달러같은 가상화폐라고 알아두자. (널리 쓰이는 가상화폐, 기준이 되는 가상화폐) 이전 포스팅에서 "인증"과 "증명"을 그렇게 많이 하려고들 하는데, 해서 뭘 할꺼냐는 질문이 있었다.핵심을 찌르는 질문이 맞다. 설명하기 전에 지금 인류의 핵심 기술 3가지를 먼저 생각해야한다.인류의 흐름을 바꿀 기술 = { AI, 블록체인, 인터넷 } 정도 이다.아 뭐 물론 물리학, 생명,화학도 인류를 바꿨지만,내가 얘기하려는 3가지는 거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하는 얘기이다. 하나씩 살펴보자면 AI는 어떤가? 뭔가 사람을 위해 "대행"해주는 역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신뢰성? , 책임이 없다. (할루시네이션같은.) => 인간을 대행한다...